불합리한 해외연수
<본 글을 절대 지우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원생의 글에 대해 아무런 동의도 받지 않고 지우는 비이성적인 일이 대학에서 일어날 것이라 믿고 싶지 않습니다.>
본인은 특수교육대학원 청각장애교육 전공 6학기차 옥재석입니다. 6학기 동안 계절 학기에만 잠시 머무르고 가는 대학원이지만 나름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고 편의를 제공해 주신 특수교육대학원 행정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졸업이 목전에 다가 오니 시원 섭섭한 마음에 만감이 교차하군요. 이제는 대구대학교를 모교라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나 해외연수라는 큰 걸림돌로 인해 모교 행정실과 갈등을 빚게 되어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특수교육대학원생이라면 알고 있는 사실로 교육대학원과의 장학금 지급의 차이입니다. 교육대학원은 등록금의 30%를 장학금으로 환불하고 있으나 특수교육대학원은 단지 교직에 있다는 이유로 20%만 환급하고 있으며 나머지 10%를 적립해서 5, 6학기차에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제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 10% 부분입니다. 특수교육대학원 선생님들은 관연 이 10%를 누구의 돈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우리의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특수교육대학원에서는 이 10%를 학교의 돈이라고 생각하고 크게 인심을 쓴다는 식으로 원생들을 해외에 보내고 있고 기타 사유로 불참시 일푼도 돌려 주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1월 18일부터 1월 27일까지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호주, 뉴질랜드 영재연수에 참가하게 되어 행정실에 불참을 통보했고 6학기동안 적립한 등록금 환불을 요구했으나 해괴한 논리로 돌려 줄 수 없다고만 합니다. 행정실장님의 주장은
1. 입찰로 인해서 개별적으로 취소가 불가능하다.
대구대학교 교수님 및 행정실 직원은 우리 사회 구성원중에서 최상의 엘리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60명 이상이 가는 해외일정에 중간에 취소하는 것에 대해 환불이 불가능 하도록 계약했다면 모르는 남들이 봐도 비웃습니다. 제가 불참을 통보한 것은 12월 28이고 해외연수 일정 3주전에 통보 했기에 충분히 비행기표나 호텔숙식에 대해 취소가 가능할 것입니다. 이것이 취소가 불가능하다면 계약 자체가 불공정 계약이고 여행사로 부터 돈을 돌려받고 원생들에게 주지 않는다면 우리의 장학금을 갈취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60명중 5명만 취소해도 600만원이 넘습니다. 대구대학교 특수교육대학원 행정실이 제대로 계약했다면 이 돈이 환불되도록 해야지 여행사의 수입으로 들어가도록 한다면 직무유기입니다. 분명 여행사는 취소통보를 받았으면 비행기표나 호텔예약을 취소할 것입니다. 그대로 방치해서 가지도 않는 비행기표나 객실을 놔둘리 만무할 것입니다.
2. 예치금 20만원은 돌려주겠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처사지요. 이것은 돌려 주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현금으로 20만원 냈습니다. 3주전에 불참통보를 했는데 이것을 당연히 돌려 줘야죠. 처음 전화했을때는 이것도 절대 돌려 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악덕 여행사로 해도 3주전에 취소통보를 했는데 위약금을 내라고 하는데 없습니다. 대구대학교 특수교육대학원 행정실은 대한민국 악덕 여행사 보다 더 지독한 곳입니까? 묻고 싶습니다. 일정에 관련된 내용을 보면 참가하는 당일 20만원은 해당 교사 통장으로 입금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여행 경비와 상관없는 돈이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불참하면 누구의 용돈으로 사용하겠다는 의도 아닙니까? 이런식으로 환불하지 않았다면 도대체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사용됩니까?
3. 여행을 위한 10%는 환불할 수 있는 돈이 아니다.
그러면 대구대학교는 교육인적자원부 평가를 받을때 학생 장학금을 얼마나 지급하는지에 대한 평가항목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10%는 평가 받을때 장학급 내역에 빠져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러면 도대체 이 10% 항목은 무엇입니까? 밝혀 주세요. 그리고 처음부터 가지 못한다는 의사를 제시하고 계약 인원에 빠져 있더라도 돌려 주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돈은 어떤 항목으로 편입되며 어떻게 집행되고 있습니까?
일반 공립학교에서 수학여행, 수련회, 현장학습등으로 1년에 수익자 부담으로 많은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3주전에 취소했는데 버스, 여행사, 수련회와의 계약으로 돈을 돌려 줄 수 없다라고 합시다.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여러 선생님들 뒤에 일어날 일은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입니다.
투명하고 친절한 행정으로 신뢰를 쌓지는 못할망정 원생에게 분노와 실망을 안기는 특수교육대학원이라면 누가 과연 다음에 지원하겠습니까? 나의 추천으로 대구대 특수교육대학원을 선택한 동료교사와 후배들에게 죄를 진 느낌이 듭니다. 미안하다 후배, 동기들아! 난 너희들이 대학원에 불만을 갖고 나한테 환불을 요구하면 특수교육행정실과는 달리 카드빚을 내더라도 내가 책임지겠다. 난 거대한 학교 조직도 아니고 행정실 직원들보다 똑똑하진 않지만 정도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이 특수교육대학원을 추천한 나를 원망해라. 원망에 그치지 않고 환불을 요구해도 좋다. 달게 받겠다.
특수교육행정실 직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렇게 원생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환불하지 않는 일에 대해 정의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것이 정의라면 행정실 직원들의 가족중 이와 비슷한 일이 있어도 꾹 참겠습니까? 떳떳하다면 위의 질문에 대해 공개적으로 답변할 수 있겠습니까? 저의 글에 의문표가 많습니다. 의문에 대한 답이 정말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라면 제가 수긍하고 포기하겠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전 끝까지 가겠습니다. 비록 하찮은 개인이지만 여론을 만들고 법에 호소하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전 당당히 밝히겠습니다. 전 울산에 초등학교에서 11년을 근무했고 이름은 옥재석입니다. 학교를 밝힐 수 있지만 혹시 누가될까봐 제 개인 신상정도만 밝힙니다.
저와 같이 특수교육행정실의 부당한 처사에 동참하실 분은 저에게 바로 연락 주십시오.
010-4595-9312입니다.
그리고 제가 일단 취할 조치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명예를 걸고라도 반드시 하겠습니다. 관철이 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부당한 처사를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1. 불공정한 사실에 대해 대구대학교 총장님 및 학무처장, 행정처장, 특수교육대학원장님께 내용증명을 12월 31일자로 발송하겠습니다.
2. 국민권익위원회-고충민원 상담 및 부패신고 상담에 당당하게 글을 올리겠습니다.
3.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4. KBS ‘시청자 칼럼 우리사는 세상‘에 글을 올리고 담당 PD와 연락을 취하겠습니다.
5. 각종 신문사에 기고의 글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6. 행정 소송도 불사하겠습니다.
전 싸움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단지 원만한 해결을 원할 뿐입니다.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에 이른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담당 교수님께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부디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3주전에 신종플루로 고생했습니다.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더군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원생들과 행정실 직원 여러분 건강하십시오.